용유역 인근 마시안해변 오른쪽 끝 지점에 있는 작은 섬이다. 조름섬 트레킹은 용유도 해안길 걷기의 백미로 꼽히는데, 조름섬 바닷길이 열리는 썰물 때를 택해 길목에 있는 마시안해변을 거쳐 트레킹하는 것이 좋다. 마시안해변 입구에서 조름섬까지 1시간~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.
마시안해변은 희고 고운 모래 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‘명사십리’로 불리며 용유8경 중 제 4경에 꼽힌만큼 탁 트인 전경이 아름답다.
썰물 때면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 하얀 모래 해변과 대조를 이루는데, 광활한 갯벌은 유료 갯벌체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.(체험료는 대인 10,000원 / 소인 5,000원)
마시안해변에서 끝 지점을 바라보면 바다 쪽으로 튀어 나와있는 조름섬이 보인다.
조름섬은 섬을 멀리서 바라볼 때 사람이 조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조름섬 또는 졸음섬으로도 불린다고 한다. 썰물 때 드러나는 조름섬 가는 길은 모래와 자갈로 이뤄져 있어 신발이 빠질 염려는 없다. 조름섬 일대는 용유해안길 중 풍광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.
마시안해변 끝자락을 통해 조름섬으로 들어가면 마주보는 모양의 바위, 기도하는 형상의 바위, 펭귄과 미어캣 등을 닮은 바위 등 기암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.
작은 섬이어서 해안을 따라 섬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10여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데, 특히 섬이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어 마시안해변과 용유해변, 선녀바위해변 등 섬 좌우로 펼쳐진 해변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도 빼어나다.